KB증권 박정림 대표, '연임' 확정… 라임사태 딛고 일어서나
KB증권 박정림 대표, '연임' 확정… 라임사태 딛고 일어서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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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로 부터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를 받은 박정림 대표가 KB증권의 대표이사 자리에 연임하게 됐다. 

사진 ⓒ KB증권

 

KB금융지주는 지난 18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의 대표이사 후보로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박정림, 김성현 대표를 재선정 했다고 밝혔다.

KB금융 지주는 KB증권의 100% 모회사로 대추위에 선정된 이상 사실상 연임이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업계의 예측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박정림 대표이사는 이달 중 각 계열사 대추위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1년이다.

일각에선 박정림 대표의 징계건이 발목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했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수위는 해임권고·직무정지·문책경고·주의적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눠진다.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구분된다. 

금융위에 중징계를 받을 경우 ▲문책경고 3년 ▲직무정지 4년 ▲해임권고 5년 등 금융사 임원선임이 제한되게 된다. 그러나 법적으로 제재심이 확정되기 전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면 이를 무효화 시킬 수 없다. 따라서 금융위가 문책 경고를 확정해도 연임을 무효화 시킬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연임에 성공한 박정림 대표는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고객들에 성심성의를 다 하겠다"고 경영 계획에 대해 답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로인해 흩어졌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7.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4664억원으로 24.89% 하락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084억원으로 239.28%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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