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2차 팬더믹 불안 '혼조'…다우 0.8%↓
뉴욕증시, 코로나19 2차 팬더믹 불안 '혼조'…다우 0.8%↓
  • 신예성 인턴기자
  • 승인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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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 확대가 증시에 영향을 영향을 끼쳤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19포인트(0.8%) 하락한 2만7463.19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9포인트(0.3%) 내린 3390.6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2.41포인트(0.64%) 오른 1만1431.35에 마감됐다. 나스닥이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코로나19 부담에 빠졌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갈랐다. 항공주 등 봉쇄 조치에 민감한 업종 주가가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4.83%를 비롯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3.31%, 델타항공 –3.85%를 기록했다. 대면 활동의 혜택이 기대되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코로나19 수혜주인 아마존은 2.47% 올랐고 줌은 4.09%, 마이크로소프트도 1.51% 뛰었다.

바이탈 날리지 창업자인 애덤 크리사풀리는 “투자자들이 단기 거시경제 전망을 다소 좋지 않게 보면서 성장주식들이 견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환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자체별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유럽은 더 심각해 각국이 속속 봉쇄 조치를 강화 중이다. 프랑스는 전국적 차원의 봉쇄조치 재도입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시를 위협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좁혀지는 중이다.

선거 이후 명확하게 승자가 가려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다시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번 대선 핵심 경합 주(州)인 위스콘신의 우편투표 개표 시한 연장 불가 방침을 확인한 점도 이런 우려를 더 키운 요인이다.

대법원은 선거 당일까지만을 유효 개표 날짜로 최종 판결했다. 바이든 후보가 우편투표에서 앞설 것이란 예상이 일반적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판결로 풀이됐다.

브라이언 프라이스 커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 투자운용 본부장은 “가장 큰 위험은 선거결과가 경합으로 나오는 것으로 다음 주 화요일 밤에 승자를 알지 못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일부 빼거나 위험회피 수단을 늘리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기업 실적도 변수다 어닝 스카우트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약 170개 업체가 이날 오전까지 3·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제조업체 3M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3M은 3분기에 83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시장 예상치(팩트셋 기준 83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 늘어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2.43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2.26달러)을 웃돌았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3.12% 떨어진 161.03달러로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74% 상승한 33.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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