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스튜디오 드래곤, 네이버 투자 예정...협업 범위 확대
[하이투자] 스튜디오 드래곤, 네이버 투자 예정...협업 범위 확대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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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네이버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이미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스토리 기획 등이 진행되고 있던 두 회사간 협업은 범위가 더욱 확대, 콘텐츠 유통기회가 그만큼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는 3편의 드라마가 비계열사 채널에 편성된 시기로 이에 따른 기저 부담 그리고 OCN 채널 편성 축소로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비밀의숲’, ‘악의꽃’, ‘한번다녀왔습니다’ 등이 흥행하며 상반기 부진했던 시청률이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연간 2~3편 제작될 예정이며 애플, 아마존, HBO 등 글로벌 미디어·플랫폼 업체와 콘텐츠 제휴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는 ‘호텔델루나’를 리메이크 한 TV 시리즈를 공동 기획·제작할 예정인데 기존 리메이크 사례와 달리 제작비와 수익을 5대 5로 동등하게 배분하는 구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회성 수익이 아니라 흥행 시 수익 기여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에이스토리가 공동 제작하는 ‘지리산’은 지난 28일 해외 방영권 라이센스 계약을 중국 플랫폼 아이치이와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지리산은 내년 tvN 채널에 방영될 예정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편성 매출과 아이치이에 선판매한 판매 수익만으로도 제작비 대비 40%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네이버가 스튜디오드래곤에 투자할 예정인데 이미 웹툰 등 진행되던 두 회사 간 협업은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네이버는 일본, 동남아에서도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다졌으며 웹툰 플랫폼이 서구권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선 콘텐츠를 해외로 유통시킬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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