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세 경영...정의선 회장 된다
현대차그룹 3세 경영...정의선 회장 된다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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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시이사회서 회장 선임...정몽구 시대 인사 2선 후퇴 예상
보수적 현대자동차그룹 조직 문화...젊은 현대로 바뀔 전망
정의선 수석부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 3세 경영에 막이 올랐다. 창업주인 고 정주영(1세대) 명예회장에 이어 정몽구(2세대) 회장 체재를 마무리하고 본격 정의선(3세대) 시대를 맞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르면 14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현대자동차 회장에 취임한다. 정몽구 회장의 장기 입원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3세 책임경영의 키를 보다 확고히 쥐기 위한 조치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끝나면 정 부회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취임식을 개최, 취임 사실과 향후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정 수석 부회장의 회장 취임은 예견된 수순.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후 2년여 만에 회장직에 오르는 것.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3월 정몽구 회장에게서 21년 만에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물려받았다. 현재 정몽구 회장은 지난 7월 중순 대장게실염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정의선 시대의 현대차는 젊어질 전망.  ‘단순 자동차 제조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은 UAM-Hub-PBV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8년 중단된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연말 대대적 인사를 통한 인적 쇄신도 예상된다. 정몽구 회장을 보필했던 가신그룹은 2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1970년 10월 18일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했고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으로 시작해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현대차 부회장을 맡았다. 10년 만인 지난 2018년 그룹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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