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내년부터 임금체계를 크게 바꿀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기승급이 제로가 될 수 있다.
조합회원이 7만 명이나 되는 도요타 자동차 노동조합은 지난 9월 30일 정기 총회를 열고 회사가 마련한 ‘신 임금제도’르 만장일치로 채택,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게로 했다.
신 임금제도의 핵심은 ‘성과를 올린 만큼 준다’이다. 지금까지의 도요타의 임금체계는 직위에 따라 일률적으로 결정되는 ‘직능기준급’과 개개인의 평가에 따라 결정되는 ‘직능개입급’ 두 종류로 구성 된다. 따라서 동일 직급이라면 개인 성적평가와는 관계없이 동일 급여가 보장된다.
그러나 임금체계 대변혁을 통해 이 두가지 체계를 ‘직능급’으로 단일화한 것이 특징. 직능에 따른 자동적인 정기승급은 폐지, 평가에 따라 개인차가 생길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정기승급에서 제외되는 개인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정기승급제로는 극히 드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사원도 현재 수준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임금체계에 대해 노조도 ‘일한 만큼 받게 된 것’이라면서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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