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삼성전기, MLCC 업황 정상화...3분기 실적 성장세
[NH투자] 삼성전기, MLCC 업황 정상화...3분기 실적 성장세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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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 정상화에 힘입어 전망치를 10%가량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삼성전기의 올 3분기 실적은 전 부문이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MLCC 업황 정상화에 따른 매출 증가, 마진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매출 비중이 적은 중국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반사 수혜가 기대돼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4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 전망치를 11.2% 웃도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고객사 판매 개선, 5세대 이동 통신(5G) 스마트폰 출하 확대, 기판 호조세 영향으로 3분기에 모든 부문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특히 MLCC의 경우 전기 대비 15%에 달하는 기대 이상의 볼륨 증가 및 마진 확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전략 고객사의 경우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재 확대, 인도의 반중 정서 확대로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교적 고가 제품인 5G 스마트폰 판매가 중국에서 견조해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을 판매하는 삼성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 사업부는 PC, 태블릿 등 상반기에 수요가 견조했던 IT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5G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컴포넌트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약 79% 증가한 1552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중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며 “MLCC 업황이 2021년 IT 기기 및 전장 수요 회복과 5G 스마트폰의 침투율 확대로 호황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고, 매출 비중이 적은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이 위기를 맞은 반면 기존 고객사는 반사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기도 간접적 수혜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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