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이어 한국투자증권 '脫석탄', 증권가 떠오르는 'ESG'
한국전력 이어 한국투자증권 '脫석탄', 증권가 떠오르는 'ESG'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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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한국전력이 국내 탈(脫)석탄에 동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지난 21일 한국투자증권이 석탄과 관련된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21일 한국투자증권은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과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석탄과 관련된 추가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석탄과 관련된 투자를 중단하는 대신 환경·사회적 책임·기업 지배구조(ESG)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지난해 2천억원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비롯해 약정액 기준 총 8천억원의 ESG 투자를 진행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내와 글로벌 증권 업계에서 ESG(환경보호 · Environment, 사회공헌 · Social, 윤리경영 · Governance)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나가는 새로운 경영 철학이 금융투자업계의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 중에서 대표 증권사로 꼽히는 삼성증권은 최근 국내 증권업계에서 제일 먼저 ESG 연구소를 리서치 센터 내에 설립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대다수의 증권사들의 경우 ESG와 관련된 평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삼성증권을 필두로 대표 증권사들은 기업들의 ESG활동 기업분석보고서에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센터를 설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한 피해 복구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을 비롯해 기업들의 투자가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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