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사상 최고치 기록…다우 0.89%↑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사상 최고치 기록…다우 0.89%↑
  • 강영훈
  • 승인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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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고공행진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6.08포인트(0.89%) 오른 26,664.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49포인트(0.72%) 상승한 3,294.6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52포인트(1.47%) 뛴 10,902.80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첫 거래일 상승장을 이끈 것은 대형 기술기업 주식들이었다.

이날 애플과 넷플릭스의 주가는 2%가량 올랐다.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추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의 경우 5.6% 이상 뛰었다.

대형 IT 기업들은 지난주 시장 전망치보다 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는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84%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4.2%로 전월 52.6%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3.6%(마켓워치 기준)을 웃도는 수준.

앞서 141개월간 확장세를 유지한 미국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4월 위축세로 돌아선 뒤 5월부터 다시 확장세를 이어왔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국제 유가는 미국발(發) 제조업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74달러) 오른 41.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0.92%(0.40달러) 오른 43.92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2로 최근 15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은 것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0.40달러) 오른 1,98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금 투자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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