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수업 듣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중단
美, 온라인 수업 듣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중단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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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xels)
(사진=Pexels)

미국 정부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 (ICE)이 6일 (현지시간) 발표한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 (SEVP)’ 규정 개정 공지문에 따르면 이번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 유학생은 미국을 떠나거나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로 편입해야 하는 두 가지 선택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가을 학기 동안 100%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미 입국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어학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F-1과 직업 학위를 따는 M-1 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수업 자체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강제 추방과 비자 발급 중단이 적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대면 수업은 무리라는 판단에 오프라인 개강을 검토하지 않던 미국 주요 대학들은 오프라인 수업 병행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조치로 한국인 유학생 또한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들 또한 재정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미 국제교육연구소 (IIE) 통계에 따르면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109만5천299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5만2천250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을 이유로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특정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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