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포털 오픈
한국거래소,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포털 오픈
  • 박종무 기자
  • 승인 2020.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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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대표이사,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사회책임투자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대표이사,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사회책임투자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SRI)채권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15일에 오픈한다고 이날 밝혔다.

SRI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을 지칭하며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채권, 테마틱(Thematic)채권, 사회공헌채권이라는 용어로도 불린다.

거래소는 "기존 발행기관별로 각각 공시하던 SRI채권 정보를 투자자들이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적 종합 정보포털인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했다"며 "SRI채권에 대한 공신력과 투명성이 확보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위한 영문 포털로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SRI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SRI채권 발행기관이 원활하게 외부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내 전문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기관은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한국신용평가 등이다.

SRI채권 발행기관은 채권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국제 민간기구인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국제기후채권기구(CBI) 등에서 정하고 있는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SRI채권 발행기관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신규상장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번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오픈을 통해 국내 SRI채권시장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편 SRI채권은 총 356개 종목, 55조6000억원 가량이 상장돼 있다. 사회적채권이 324개, 51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녹색채권(21개, 2조1000억원), 지속가능채권(11개, 2조4000억원) 순으로 많다. 발행기관은 산업은행, 신한은행, 한국남부발전, 한국수출입은행 등 18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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