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내년 4월부터 사명을 ‘소니 그룹’으로 바꾸고 소니 파이낸셜 홀딩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킨다고 발표했다. 다만 ‘소니’ 사명은 TV, 카메라 등 전자부문 지주회사의 이름으로 남길 방침이다.
소니의 이번 개편은 ‘사업의 다양화가 장기적인 경영안정에 기여 한다’는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씨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설명이다. 자회사로 편입될 소니 파이낸셜이 그룹 핵심을 이루어 전자부문의 기술과 접목, 핀테크와 스마트 폰 보급에 따른 캐시리스 서비스 증가에 대비하려는 장기 포석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애플, 알리바마 등 미.중 IT 기업의 일본 상륙에 대비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또 소니 독자 금융기술의 하나로 꼽히는 비접촉 IC칩인 ‘페리카’를 활용하면 핀테크 기술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과 지금까지 소니 이외의 주주로 유출되던 이익금을 지킬 수 있다는 판단도 그룹화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험 영업담당자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전자부문의 AI와 접목하면 컨설턴트 능력 배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스마트 폰 앱과 연동시킨 신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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