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LG디스플레이, 코로나19 여파...이익감소 예상
[신한금투] LG디스플레이, 코로나19 여파...이익감소 예상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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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요가 급감하면서 LCD TV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해 실적이 부진할 거로 전망했다. 다만 OLED는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상승했던 LCD TV 패널 가격은 4월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TV 세트업체들은 올해 LCD TV 패널 수요를 기존 대비 16~20% 낮춰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LCD TV 패널 수요 부진과 단가 조정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가 2분기 지난해보다 7.9% 감소한 영업적자 3400억원이 예상돼 컨센서스 3250억원보다 악화할 걸로 내다봤다.

다만 OLED 사업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된다. 2분기 말부터 주요 고객향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예상되며 해당 사업에서 영업적자는 감소할 전망이다. 2021년엔 POLED는 스마트폰용뿐만 아닌, 자동차용 판매도 확대돼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점쳐 친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해외 OLED 매출도 점차 증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광저우 OLED TV 라인은 3분기 오더 추이를 확인한 뒤 가동률을 조정할 전망이다. 일본 TV 업체들도 국내 시장에서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하반기 LG디스플레이 매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OLED 사업 부문에서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지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멤텀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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