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빌딩 17층서 20대 여직원 투신 극단적 선택.
LG빌딩 17층서 20대 여직원 투신 극단적 선택.
  • 서현우 기자
  • 승인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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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울역빌딩에서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께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 17층에서 여성 A씨(26)가 투신해 숨졌다. LG 한국영업본부 직원으로 혹인됐다. 그는 공실이 있던 건물 17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 지점 바로 옆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던 목격자가 112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현장에서 바로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서 A씨의 유류품과 휴대폰 등을 수거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8년여 전부터 우울증과 거식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런 사실과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직후 일각에서는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LG전자의 채용 비리 혐의를 잡고 LG서울역빌딩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최근 LG전자 채용비리 의혹 압수수색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이 2013년부터 2015년 대졸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지원자 10여명의 성적을 조작헤 합격시킨 첩보를 확보해 수사중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부정채용 대상자의 이력서와 채점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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