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차기 대표 2파전... 김옥찬 vs 하준
홈앤쇼핑 차기 대표 2파전... 김옥찬 vs 하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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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업체 홈앤쇼핑의 차기 대표이사 자리를 두고 김옥찬 전 KB지주사장과 하준 전 현대그룹 전무가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지난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농협경제지주, 중소기업유통센터,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았다. 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오는 19일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를 결정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할 방침이다.

김옥찬 전 KB지주사장은 중기중앙회의 추천을, 하준 전 현대그룹 전무는 농협경제지주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앤쇼핑의 지분은 중기중앙회가 지분 33%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농협경제지주 20%,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 15%, IBK기업은행 10%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두고 뒷말도 나오고 있다. 마감 시한이 임박해 후보 추천 공문을 보낸 터라 중기중앙회와 농협만 후보를 추천하고, 다른 주주들은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최종삼 전 대표가 공모를 통해 선출된 것과 달리 비공개 방식을 택한 셈이다. 소액주주들은 선출 과정이 비공개로 실시되는 것을 두고 ‘밀실 선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사회공헌 명목으로 마련한 기부금 일부를 여권 고위 인사에게 뇌물로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최종삼 전 대표가 불명예 퇴진했다. 최 전 대표 사임 후 최상명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이원섭 경영지원부문장이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07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해 탄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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