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운하 당선인 사무실 압수수색...黃"과잉수사'vs檢"정당한 영장 발부"
검찰, 황운하 당선인 사무실 압수수색...黃"과잉수사'vs檢"정당한 영장 발부"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0.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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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당내 경선 과정서 발생한 고발사건 수사
황운하 "압수수색할 정도로 타당하지 않다"

검찰과 황운하 당선인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검찰개혁을 놓고 검찰과 황 당선인은 충돌했다. 검찰이 선방을 날렸다. 대전 중구 당내 경선과정에서 당원 개인정보를 부당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황 당선인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즉각 반발했다. "과잉수사"라며 "불의한 세력, 부당한 공격에는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2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당원 개인정보 부당 활용 의혹과 관련 황 당선인의 대전시 중구 용두동 서현빌딩 5층에 위치한 선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은 황 당선인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압수수색 목적을 밝히지는 않았다.  황 당선인 측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살피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민주당 대전 중구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가 부당하게 유출돼 황 캠프 측에서 활용됐다는 정황이 불거졌다. 당시 민주당 대전 중구에서는 황 당선인을 포함한 3명이 경선을 치렀다. 

당시 민주당 내 다른 예비후보 측은 "황운하 캠프에서 당내 권리당원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취득해 지지 호소에 썼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황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선거캠프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 "불의한 세력, 부당한 공격에는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가 끝나고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에도 검찰의 무리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고발사건을 악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선인은 피고발인이 아니며 고발 내용과도 무관하다"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수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근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상 구체적인 피의사실이나 수사 상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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