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분양실적에 따라 향후 주택부문 실적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할 올해 수주 달성률 62%를 가정해 현대건설의 주가순자산비율을 0.6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4조2000억원, 영업이익 196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의 주택부문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자체사업 비중이 37%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수주했던 해외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연기됐다"면서 "현대건설은 1분기파나마 메트로 1조7000억원, 알제리 복합화력 7000억원,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호텔 6000억원,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6000억원 등 3조6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와 개포 디에이치 자이가 각각 올해 9월, 2021년 1월 완공되면서 자체사업 비중이 37%에서 31%로 줄어들어 주택부문 원가율이 악화된다"면서 "올해 분양 실적에 따라 2021년 주택부문 매출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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