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코로나 온라인 진료, 동내병원 정부 대립
[지금 일본은] 코로나 온라인 진료, 동내병원 정부 대립
  • 이원두 고문
  • 승인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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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진료의 신속화를 위한 온라인 진료(원격 화상진료)에 대해 일본 정부(후생성)가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

비대면의 온라인 진료를 확대하면 감염예방과 진단의 신속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동내 병원 의사들의 요구에 대해 후생성은 ‘재진 환자에 국한’하여 허용키로 대상 범위를 좁힌 것.

후생성은 ‘초진부터 온라인을 이용할 경우 복합적인 진단’이 불가능하여 환자가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크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으나 그 배후에는 일본 의사회의 반대가 작용한 것이라고. 일본 의사회는 원격진료를 제한 없이 허용할 경우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명의’에게로만 환자가 몰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 ‘처음에는 대면진단’을 고집하고 있는 것.

초진을 통해 일단 환자를 확보해 두면 원격진료(온라인 진료)로 ‘명의’에게 빼앗길 위험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경증 또는 무증상의 코로나 감염자를 신속하게 진단할 목적으로 아베수상이 앞장을 섰던 온라인 진단이 압력단체인 의사회의 반대로 ‘초진 제외’의 반쪽이 될 처지에 놓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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