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팀, “‘이버멕틴’ 코로나 성장 방해 확인”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구충제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우성사료(006980) 주가는 23.37%(575원) 오른 3035원을 기록 중이다. 우성사료의 상승세는 이 회사가 지분 35.75%를 보유한 우성양행이 합성구충제 이버멕틴 단일제(파라멕틴 펠렛)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펜벤다졸 성분으로 된 강아지 구충제를 생산 중인 제일바이오(052670)도 같은 시각 전일비 29.88%(1990원) 오른 86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자회사 다원케미칼이 펜벤다졸 성분이 함유된 동물의약품을 만들고 있는 진바이오텍(086060)도 전일비 28.62%(1395원) 상승한 6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7시 뉴스는 호주 모내시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 이버멕틴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카일리 와그스태프 박사는 “단 한 번의 복용으로 모든 바이러스성 핵산을 48시간 내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연구에선 이버멕틴이 바이러스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구체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다.
이버멕틴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구충제로 부작용과 독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암 환자들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복용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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