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캐스팅 관심 '집중'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캐스팅 관심 '집중'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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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캐스팅이 공개됐다.

1일 공연제작사 EMK가 국내 첫 유럽뮤지컬의 신화를 이룩한 뮤지컬 <모차르트!> 여섯 번째 공연의 최강 캐스트를 공개해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먼저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작곡가이자 메인 타이틀롤 ‘모차르트’ 역에 김준수와 박강현, 박은태가 이름을 올렸다. 찢어진 청바지와 붉은색 자켓을 입고 그 시대의 반항아, 록스타와 같은 독보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모차르트’는 탄탄한 연기력과 무대 매너로 매 시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김준수는 초연부터 세종문화회관 3천 여석을 전 회차 매진시키며 독보적인 티켓파워를 증명해왔다. 남다른 애정으로 작품을 아껴온 그는 “10년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차르트!> 초연을 함께했는데, 10년 후 같은 장소에 다시 설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영광스럽다”며 “지금의 김준수를 있게 해준 특별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행복하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섬세하고 깔끔한 무대 매너와 시원스러운 가창력,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을 거듭해온 박강현이 뮤지컬 <모차르트!>의 앞으로의 새로운 10년 신화를 이끌어갈 모차르트로 낙점됐다. 다양한 공연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대세 배우의 입지를 다진 박강현은 폭발적인 기량으로 언론과 평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초연 당시 관객으로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힌 그는 “새로운 작품을 만났다는 설렘과 동시에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크다. 동료들에게 많이 배우며 저만의 모차르트를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려 한다. 10주년 이란 타이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초연 <모차르트!> 당시 앙상블에서 첫 주연으로 무대에 섰던 박은태가 모차르트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모차르트 역으로 5번째 무대에 서게 되는 그는 한국 초연 당시 <모차르트!>의 원작자인 실베스트 르베이의 극찬을 받으며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기념비적인 10주년 공연 캐스팅을 앞두고 그는 “저 역시 모차르트와 함께 성장하며 어느덧 열 살을 더 먹었다. 다시 한번 모차르트를 연기할 생각에 너무 기쁘고, 감회가 남다르다. 즐거운 무대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차르트의 아내로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김소향, 김연지, 해나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마리퀴리>, <마타하리> 등 여성 원탑 작품을 노련하게 이끌어가는 배우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김소향이 3연속 콘스탄체를 연기한다. 

지난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그리드 역으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치른 김연지가 콘스탄체로 관객들을 만난다.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그가 펼칠 두 번째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보디가드>부터 <지킬앤하이드>까지 내로라하는 작품의 주연으로 뮤지컬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라이징스타 해나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운 새로운 콘스탄체로 낙점됐다. 차세대 뮤지컬을 이끌 그의 행보에 언론과 평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차르트를 신이 자신에게 내린 숙제라 여기며 그를 속박하려 하는 콜로레도 대주교 역에는 민영기, 손준호가 출연한다. 독보적인 목소리로 뮤지컬 <모차르트!>와 10년의 세월을 함께 걸어온 민영기가 여섯 번째로 콜로레도 대주교 역을 맡을 예정이다. 그리고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손준호가 풍부한 감수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주교 역으로 낙점, 새로운 도전으로 관객을 맞는다.
 
모차르트에게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열어주는 귀족, 후원자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에는 대한민국의탑 뮤지컬 여제 신영숙과 김소현이 다시금 무대에 오른다.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와 섬세함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가 <모차르트!>의 10주년을 맞이해 선사할 감동의 무게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외에도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윤영석,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홍경수가 합류한다.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 모차르트 역에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전수미, 배다해가 이름을 올렸다. 모차르트를 이용하려는 콘스탄체의 어머니 체칠리아 베버 역에 독보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보유한 김영주, 주아가, 오페라 마술피리의 프로듀서 엠마누엘 쉬카네더 역에 팔색조 매력의 문성혁, 콜로레도 대주교의 오른팔로 극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아르코 백작 역의 이상준까지 명품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뮤지컬 <모차르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마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구사한 <모차르트!>는 뮤지컬계 전설적인 콤비로 40여 년간 최고의 작품들을 배출한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손꼽히는 걸작이다. 지난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해를 거듭하며 독일부터 스웨덴, 일본, 헝가리, 한국 등 전 세계 9개국 220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다. 오는 6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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