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진칼(180640)이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한진칼은 전일 대비 8600원(16.14%) 오른 6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진칼우(18064K)도 전일비 29.81%(7050원) 오른 3만700원에 달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진칼은 오는 27일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과 사내·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7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해 주총에서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가진 지분율은 조원태 회장 측이 37.14%, 조 전 부사장을 비롯한 3자 연합은 31.98%으로 격차는 5.16%p다. 하지만 양측이 상대방의 일부 지분에 문제가 있다며 의결권을 제한해 달라는 소송까지 벌이고 있어 법원이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양측 지분의 격차가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