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CJ CGV, 코로나19 여파...수익성 악화
[신한금투] CJ CGV, 코로나19 여파...수익성 악화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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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CJ CGV에 대해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57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1·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2.6% 하락한 2665억원, 영업손실은 570억원(적자전환)을 전망한다"며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운 분기다. 코로나19 여파가 기존 메르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해외도 좋지 않다. 핵심 지역인 중국의 1·4분기 관람객은 90% 가까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1월 24일을 기점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된 상태다. 임차료 감면을 포함한 각종 협상 노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의 영업손실은 302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할 예정이다.

홍 연구원은 CJ CGV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8% 내린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4.2% 내린 19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2·4분기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며 "극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은 국내와 중국에서는 4월 전후로 완화된다.

다만, 베트남, 터키 등은 부정적 영향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19년에 유치한 외부 자금은 신의 한수로 평가된다"며 "3336억원의 자금 확보로 순자산이 6042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순손실에도 당분간 버틸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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