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Oil에 대해 난방유 부진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침체되면서 1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8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 영향을 반영해 S-Oil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30억원에서 -1140억원으로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2월부터 시작된 중국, 아시아 정유설비 감산 그리고 미국 화재 사고 등으로 전년대비 3~4mbpd 가량 원유투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정제마진은 역사적 저점을 하회하고 있다. 온화한 겨울에 따른 난방유 부진에 이어 코로나19 영향까지 가세되어 수요는 감산폭 이상으로 침체됐기 때문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평균 손익분기점인 4~5달러/배럴을 2달러/배럴 하회한 현 시황이 지속될 수 없다고 내다봤다. “3월 정기보수 시즌에 아시아 정유사의 추가 감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진한 수요의 지속여부 또 그 기간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수요를 반영한 공급 조절 역시 머지않아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침체된 정제마진이 지속되며 기회비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현시점에서 하락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높아 보인다"라며 "지속가능하지 않은 시황 보다는 정상화을 통한 상승 잠재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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