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한국전력, 원전 가동률 상승...비용 축소 예상
[신한금투] 한국전력, 원전 가동률 상승...비용 축소 예상
  • 변은샘 인턴기자
  • 승인 2020.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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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 전기판매수익 감소 등으로 어닝 쇼크를 맞았다고 전했다.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석탄발전 비중이 높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에서 자유롭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조6700원으로 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는 전기 판매수익이 3000억원 줄고 인건비 2400억원과 감가상각비 4400억원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석탄발전 가동률도 71% 하락하고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도 3000억원을 반영했다. 탄소배출권 충당금5939억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입 충당금 1606억원, 원전사후처리 비용 1690억원 등 사회적 비용도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532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도 2조550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원전 가동률 상승과 전력시장가격(SMP) 하락, 석탄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비용 축소가 예상돼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유가가 하락한 것은 1분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하반기 전망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전력이 ESG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하반기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탈석탄이 가속화되며 재원 마련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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