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전국 최초로 차에 탄 채 진료받는 '안심카 선별진료소' 운영
고양시, 전국 최초로 차에 탄 채 진료받는 '안심카 선별진료소' 운영
  • 어승룡 기자
  • 승인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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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탄 채 검체 채취…시민 접촉 최소화
경기도 고양시는 26일 전국 최초로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선보였다.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이날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는 26일 전국 최초로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선보였다.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이날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는 '코로나19(코비드19)' 의심 증상 시민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덕양구 주교 제1 공용주차장에서 운영한다.

고양시가 전국 최초 운영하는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차를 탄 채로 접수,문진,처방 등 검사과정을 간편하게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선별진료소다.

코로나19 위기대응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 및 검사방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고양시는 이 같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를 타고 온 피검사자가 선별진료소에 도착하면 의료진이 차량에 탑승한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의심 증상자가 의료진은 물론 시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다.

고양시는 2월26일부터 덕양구 주교 제1 공용주차장에서 운영에 들어간 안심카 진료소는 3월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향후 상황에 따라 운영기간을 연장 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는 감염증 의심 환자가 정식 진료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 방문 전 사전 진료를 받는 곳으로, 고양시에는 현재 7곳이 운영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 상담 문의와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양시는 자가 격리 판정받은 사람들 중 당장 머물 곳이 없는 대상자들을 위해 관내 서삼릉 청소년야영장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고양시 덕양구 소재 서삼릉 청소년야영장은 한국스카우트 경기북부연맹이 운영하는 서울 근교 캠핑장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선별진료 기능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고양시 의사회와 종합병원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운영 할 수 있게 됐다. 현 선별진료소 운영 후 효용성이 검증되면 일산 쪽에도 추가 설치해 운영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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