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코로나19 확산 충격 하락
유럽 증시, 코로나19 확산 충격 하락
  • 조경호
  • 승인 2020.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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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파리의 라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25일 프랑스의 첫 번째 현지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숨을 거뒀다. (사진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파리의 라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 25일 프랑스의 첫 번째 현지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숨을 거뒀다. (사진 뉴시스)

유럽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깊어지면서 일제히 3% 넘게 폭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46.07포인트(3.49%) 밀린 6796.4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88.95포인트(3.32%) 빠진 5495.60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407.42포인트(3.19%) 떨어진 1만2367.46을 나타냈다.

법유럽 지수인 유럽 스톡스 600은 전날보다 15.17포인트(3.75)% 내린 389.4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처음 발발한 코로나19가 전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현재 8만 명 넘게 감염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첫 확진자 발생을 확인하는 나라들이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날 덴마크와 에스토니아가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확진 사례 2건이 더 나왔다. 유럽의 코로나19 진원지가 된 이탈리아에서는 현재까지 500명 이상이 감염됐고 14명이 사망했다.

AP는 코로나19가 더 많은 나라들로 번지면서 전 세계 기업과 공급망에 더욱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산업 국가들마저 감염증을 쉽게 억제하지 못하고 있어 국제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파리의 라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가 프랑스에도 들어오고 있다”며 “확진자 급증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25일 프랑스의 첫 번째 현지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숨을 거뒀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전염병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란 걸 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담당자 모두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곳에서 사례가 있었고 이 일이 여러 팀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안다"면서 코로나19 발발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보고됐다. 이 중 두 명이 숨졌다. 첫 번째 사망자는 80세의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두 번째 숨진 이는 60세 현지인 교사로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여행한 전력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8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700명 넘게 숨졌다. 확진 사례 대다수는 발원지인 중국에서 나왔다. 하지만 며칠새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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