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고려아연에 대해 제련수수료 상승에 따른 이익이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무역분쟁 우려 심화에도 고려아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아연 계약 TC가 2018년 통당 147달러에서 2019년 245달러로 66.7% 인상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TC 인상은 제련사에게는 원재료 비용 감소 요인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이 회사의 이익 증가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연 계약 TC는 톤당 99달러 수준으로 2018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체결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200달러 수준에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 계약 TC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아연 계약 TC는 작년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연 현물 TC는 2019년 초 200달러 수준에서 310달러로 추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아연 계약 TC는 247달러에서 300달러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결국 산술적으로는 약 500억원의 이익 증가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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