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증시재료 점검 > 조정 분위기 우세..경기방어주 및 배당주에 관심
< 오늘 증시재료 점검 > 조정 분위기 우세..경기방어주 및 배당주에 관심
  • 이성규기자
  • 승인 2004.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주식시장은 장중 변동성이 확대하며 기간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수 900선을 앞두고 차익성, 경계성 매물 출회 우려에다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급적 흐름은 외부적 모멘텀 제공의 단절로 이어져 가격 조정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당분간 상승보다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아울러 이런 시점에서 시장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무리한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장중 등락을 통한 매물소화 과정의 전개를 살필 필요성이 있다. 투자종목도 경기 방어주 및 배당주 중 외국인 관심 종목으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은 국내 증시재료 점검. ▲내년도 가계부채 지속 대신경제연구소는 현재의 가계부채 비중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가계부채 조정에는 앞으로 4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005년 채권시장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2003년 이래 진행되고 있는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소비회복으로 이어지리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가계부채와 동행성이 있는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주가가 올 2.4분기와 3.4분기에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조정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가계부채 조정의 완료는 정부가 가계부채 확대정책을 실시한 2001년 이전 수준으로 복귀돼야 한다는 의미"라며 "2002년 이후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의 감소 추세를 감안할 때 현재 속도로 부채조정이 이뤄질 경우 향후 4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표기업 적대적 M&A 방어 대책 수립 노무현 대통령과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잇따라 외국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경영권 방어장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정부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활성화 △금융계열사 의결권 축소 유예 △장기 주식투자(개인) 세제혜택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올해 안에 적대적 M&A 방어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M&A 방어제도는 외환위기 이후 추진돼온 금융시장 개방조치에 역행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경영권 방어장치는 △시장매집 △공개매수 △위임장대결 등을 꼽을 수 있다. 시장매집의 경우 지분 5% 이상 취득시 공시의무를 두고 있어 정보 누출 때문에 경영권 방어 성공률이 높지 않다. 다수의 주주에게서 의결권행사 위임장을 확보하는 위임장 대결도 한화종금 경영권 분쟁 등 제한적으로만 적용됐다. ▲등록세 0.5%P 추가인하 내년부터 개인이 부동산을 살 때 내는 거래세율이 현행 5.8%에서 4%로 1.8%포인트 낮아진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전날 3%에서 2%로 1%포인트 낮추기로 한 등록세율을 개인간 거래에 한해 0.5%포인트 추가로 내리 기로 합의했다. 다만 법인간 거래나 신규분양은 등록세율을 추가로 내리지 않기로 했다. 홍재형 정책위원장은 "내년에 과표가 올라가는 개인간 거래에 대해서는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세율을 0.5%포인트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며 "법인 간거래나 신규 분양 아파트는 과표가 현실화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세율인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기존 주택은 보유세 50% 상한선이 적용되는데 반해 신축 주택은 상한선을 적용받지 못해 보유세 부담이 많아지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유사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보다 세부담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정부가 보완 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