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YG엔터인먼트, '빅뱅' 등에 업고 회복 나선다… 컴백 소식에 '주가 급등'
위기의 YG엔터인먼트, '빅뱅' 등에 업고 회복 나선다… 컴백 소식에 '주가 급등'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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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122870)이 올해 4월 소속 그룹 '빅뱅'의 컴백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1월 13일 증시가 개장한 이후 현재 시간 오전 9시 54분 전 거래일 3만 1750원 대비 5.67%(1800원) 상승한 3만 355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국내 엔터업계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었다. 연예계에서 연속으로 터진 '마약·성폭행·불법 유흥업소·스캔들·조작 등' 다양한 사건사고들 때문이다.

빅뱅을 탈퇴한 전 멤버 승리와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해 '버닝 썬 게이트'에 연루돼 증인 협박, 해외 VIP 성 접대, 수사기관 유착, 상습도박 및 환치기, 탈세, 횡령 등 혐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YG 엔터테인먼트는 주가는 물론 이미지까지 훼손된 가운데, 빅뱅의 남은 멤버 지드래곤을 비롯해 태양과 대성은 하반기 한꺼번에 제대했다. 당시 YG엔터 측은 빅뱅 멤버들과의 재계약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져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그리고 콘텐츠 사업의 실패와 중단 등으로 4개 분기 기준 약 7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지난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며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서 공연을 하게 됐다"라고 밝혀 논란을 축소시켰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끌던 빅뱅의 복귀가 예고되었지만, 대중들의 냉담한 반응을 깨트릴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미궁 속에 빠져있다. 대다수의 방송인(연예인)들이 문제가 생기면 자숙하거나 죗값을 치르고 활동을 최대한 하지 않았던 반면, YG엔터테인먼트와 일부 소속 아티스트들은 그런 자숙의 모습을 보이지도 않아왔기 때문이다.

빅뱅이 다시 일어서서,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가요계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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