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벨루에이션 높아 여전히 매력적"
"국내증시 벨루에이션 높아 여전히 매력적"
  • 목대균 연구위원
  • 승인 200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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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증시시황]외국인 매매동향 주요변수...금통위 콜금리 동결 예상,
이번주 거래소는 우려와 달리 미 대선의 향방이 조기에 결정됨으로써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며 주간단위로 3.10% 상승하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시 펀더멘털로 회귀할 것이고 이와 함께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수급여건이 재차 주요변수로 부각될 것이다. 펀더멘털과 관련하여 미 10월 고용지표, 미 FOMC회의, 국내 금통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말 발표될 예정된 미 10월 고용지표는 최근 4개월 동안 비농업 일자리수 증가가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를 보이며 증시반등에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이번 10월 비농업일자리수는 17만 5천건 증가하여 전월의 9만 6천건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증가수는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미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주 한국과 미국의 금리결정이 예정되어 있지만 시장의 기대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 금리를 중립적 수준으로 올릴 것임을 이전부터 명확히 하였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내는 11월 금통위에서의 콜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경기하강 지속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나 10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3.4% 상승하면서 한은의 중기관리목표수준 상단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펀더멘털상 경제와 기업순익 측면에서의 반등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글로벌 증시와 비교하였을 때 국내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이다. 내년 EPS성장률은 세계 EPS성장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2005년 예상실적기준 P/E는 여전히 브라질과 콜롬비아와 함께 전세계에서 최저수준인 7배이다. 그리고 내년 예상 ROE 16.2%를 고려해 봐도 1.2배인 P/B는 글로벌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밸류에이션 상 매력도가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방 경직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으나 지수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주도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된 지수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기업실적이나, 경기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매참가를 아직까지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다음주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하락추세대 상단을 돌파한 미 증시의 움직임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영국, 멕시코, 호주, 싱가폴 등 세계 증시의 긍정적 움직임 등을 고려했을 때 하락 압력은 이전보다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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