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들 취급고 줄어도 매출이익 쑥쑥
홈쇼핑 업체들 취급고 줄어도 매출이익 쑥쑥
  • 홍미영 기자
  • 승인 2004.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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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J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증권사들 일제히 목표가 최고치로
LG, CJ 등 홈쇼핑 업체들이 내수소비 침체로 인해 취급고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략과 내부 비용 통제의 성공에 따라 모두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은 큰 폭으로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의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각각 491%와 179%로 기록돼 각 증권사로부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잇달아 매수 추천을 받았다. 우선, LG홈쇼핑의 3분기 실적은 ‘놀라울 뿐’이란 수식어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도 장미빚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245억원과 206억원으로 기록됐으며 특히 매출액은 거의 차지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5%와 4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만 봐도 ‘서프라이즈’ 그 자체란 평가가 쏟아졌다. CJ홈쇼핑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천4억원과 148억원을 기록해 영업익 전년동기 대비 영업익 182%에 달했다. 특히 중국 홈쇼핑 진출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으며 실적개선이 추세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잇달아 매수로 추천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와 같은 결과는 내수 수익성 개선과 비용절감이란 펀더맨털 개선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향후 보고 주가에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 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사들의 실적이 점차로 내수 소비증가율과 연관짓기 보다는 내부적인 수익성 개선과 비용통제 부분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특히 LG홈쇼핑의 전년도 판관비 비율을 전년도 983억원에서 올 3분기 914억원으로 줄여나간 것은 성공적인 경영성과로 판단된다”고 평가하며 LG홈쇼핑에 대해 목표주가 7만1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홈쇼핑측은 이와 같은 수익선 개선에 대해, “총취급고 위주의 외형성장을 중시함에 따라 PC와 가전제품 등의 매출을 중시해왔던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해 비교적 수수료율이 높은 생활용품과 무형 서비스 상품군의 포트폴리오 군을 높여간 것이 매출대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최근 홈쇼핑을 통해 보험, 펀드상품, 여행상품 등 무형판매고가 급격이 늘고 있고 아직 판매망이 구축되 있지 않아 비교적 마진이 높은 중저가 생활용품, 반품율이 적고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식품 군 등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CJ홈쇼핑도 중국 SMG사와 합작투자한 ‘상하이 SMG-CJ’의 매출도 확대되고 있어 내년 영업이익률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MG는 중국 최대 방송사업자며 인지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하이 SMG-CJ’의 중국 일일 방송시간이 현재 5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되면 현 1~2억원에 달하는 일 매출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동원증권의 송계선 연구원은 “CJ홈쇼핑이 현재 49%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중국현지법인으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 유입이 가능할 계획이어서 향후 실적 모멘텀이 추가될 것”이라 전망하고 CJ홈쇼핑의 내년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40%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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