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약세 출발
[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약세 출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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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지수 강보합세... 트럼프 원론

코스피가 13일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0포인트(0.75%) 내려간 2124.9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9.37포인트(0.44%) 내려간 2131.55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5.14)보다 3.89포인트(0.59%) 내려간 661.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국 증시의 하락세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상황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내놓지 않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같은 2만7691.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3포인트(0.16%) 오른 309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1포인트(0.26%) 상승한 8486.09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인 발언을 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유럽산 등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6개월 더 연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 외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상황에 대해 이렇다 할 진전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국은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곧 타결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미국에 좋은 것이어야만 한다는 의견을 되풀이했다. 무역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수 있다는 위협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 부과했던 기존 관세 철회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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