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정몽규 회장 성공신화 이어가나…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정몽규 회장 성공신화 이어가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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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D현대산업개발(김대철 대표이사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한 발 다가서자 12일 증권시장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HCD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확정에 가까운 상태로 알려지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12일 장 시작후 오전 9시15분 HCD현대산업개발은 전거래일 대비 0.82%(250원) 오른 3만 650원을 기록했다. HCD현대산업개발은 지난주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만큼 모처럼의 반등에 웃음짓고 있다. 같은 시간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80원(1.54%) 상승한 5920원으로 3일째 상승했다. 

금일 금호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주택사업, 면세점, 레저 등에 이어 항공산업까지 진출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06년 영창악기를 인수했고, 2015년에는 호텔신라와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면세점 사업이 진출한 바 있다. 최근엔 부동산114와 오크밸리 등을 인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수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은 본입찰에서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제출한 금액들보다 훨씬 높은 금액인 2조5000억원 안팎을 써내면서 승기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한 발짝 다가선 HDC그룹 정몽규 회장은 국내 항공업계 2위 항공사를 품에 안고 HDC그룹의 위상을 키워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 회장은 그 동안 집념과 뚝심으로 레저, 면세, 스포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자산 10조원의 대기업으로 키워 낸 인물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정확한 인수금액과 관련해선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아직 인수절차가 많이 남은 만큼 매각주관사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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