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랩 상품 중단 '불완전 판매' 논란 왜
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랩 상품 중단 '불완전 판매' 논란 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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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랩(Wrap) 상품 신규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불완전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지점 영업직원이 기존 퇴직연금 랩 가입 고객에게 수익률 등 상품 설명을 하지 않고 타 상품으로 바꾸라고 유도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랩 어카운트 신규 고객 가입을 중단했다. 퇴직연금 랩 어카운트는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만 유일하게 운영하는 상품이다.

당시 미래에셋은 퇴직연금 랩을 `최고의 금융상품'이라고 소개했었다. 문제는 퇴직연금 랩 판매를 중단하면서 기존 고객을 TDF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미래에셋 본사에선 지점 직원에게 퇴직연금 랩 상품을 TDF로 바꾸라는 지시를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월 퇴직연금과 관련, 금융감독원의 경영유의 조치와 개선을 요구받기도 했다. 당시 금감원은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계약에서 고객의 요청으로 편입되는 원리금보장상품에 대해 사실상 투자일임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은데도 투자일임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며 "수수료 부과시 계약해당일의 전일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징수하는 등 수수료 부과기준을 불합리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올해 1월 퇴직연금 랩이 1조원 정도 도달해 한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TDF 불완전 판매 논란은 일부 영업직원 개인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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