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여친까지 채용' 비리온상 떠오른 전남대병원 전방위 조사
'아들 여친까지 채용' 비리온상 떠오른 전남대병원 전방위 조사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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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와 병원측에 요청한 감사자료·채용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검토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외에도 최근 병원 사무국장의 아들, 조카, 아들 전 여자친구의 채용 과정 상 의혹, 간부직원 간 '품앗이 면접' 등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병원 노조 관계자·인사 전문가 등 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교육부 감사자료의 신뢰성이 높다고 본 경찰은 이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교육부의 징계 권고를 병원 측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감사 당시에는 확인이 안 됐지만, 채용 관련 서류 23건이 분실됐다는 노조 주장을 토대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정이 있는 것인지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사무국장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등 증거인멸 정황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측 관계자는 "사건 특성 상 수사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 불거진 의혹 전반에 대해 두루 살펴본다. 채용을 둘러싼 명백한 부정이 있었는지 규명하고 관련자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교육부의 공공기관 감사를 통해 병원 A사무국장 등이 채용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처음 드러났다. 병원 측은 비리 당사자들 중 1명을 감봉하고 11명은 경고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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