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입주 1년도 안 돼 '곰팡이'...부실시공 논란
두산건설, 입주 1년도 안 돼 '곰팡이'...부실시공 논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건설 "가을 태풍으로 인한 누수...철저히 점검해 보수할 것"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두산건설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입주한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절반 이상의 입주민들이 두산건설의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나선 것.

지난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입주 1년도 안 돼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빗물이 샌다며 누수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전체 383세대· 46층의 A아파트 공용공간과 세대 내에서 누수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세대 내 누수피해를 호소하는 가구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2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주민은 “비가 올 때마다 창문 틈을 통해 빗물이 유입되고, 거실과 작은방 벽면 곳곳에 습기가 차 곰팡이가 피면서 새 벽지는 누더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입주민은 “상대적으로 최상층 피해가 더 큰 상황이고, 공용공간의 배수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누수피해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 입주민은 "두산건설은 누수의 근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대충 눈 가리고 아웅 식 보수만 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9월 말 이후 누수 하자 접수가 집중됐다"면서 “태풍이 잇달아 북상하면서 창호 물빠짐 구멍이 역류해 물이 내부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