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美·中 무역협상 기대에 반등…다우 0.7% ↑
미국증시, 美·中 무역협상 기대에 반등…다우 0.7% ↑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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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3일 만에 반등했다.

9(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6,346.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4포인트(0.91%) 오른 2,919.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9.96포인트(1.02%) 상승한 7,903.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목했다.

전일과 달리 이날은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 합의를 체결하는 데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분적인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것.

일부 외신은 중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율 인상을 연기되면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협상단이 금요일 밤 귀국할 예정이지만, 이는 계획된 일정을 줄인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토요일 귀국과 금요일 밤 돌아오는 데 협상 일정상에 차이가 없다는 것.

장 후반에는 중국 관료 및 외교관 등이 미국의 블랙리스트 확대 이후 이번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줄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 무역 회담 관련 소식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릴 것이라며 "무역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란 심리가 형성되면 주가가 랠리를 펼칠 것이다.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거나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이면 투매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45%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도매 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는 0.4% 증가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채용 공고는 7051천 명으로, 지난 7월의 7174천 명보다 줄었다. 20183월 이후 가장 적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2.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09% 하락한 18.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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