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일본 사내·외 이사 '친일 논란' 부담에 사퇴
한국콜마, 일본 사내·외 이사 '친일 논란' 부담에 사퇴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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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한국콜마 일본인 사내·외 이사 3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일 간의 감정조차 좋지 않은 가운데 한국콜마가 ‘친일 논란’을 빚은 바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 4일 사내이사 칸자키요시히데, 칸자키토모지를 비롯해 사외이사 이시가미토시유키 등 3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일본콜마의 경영진이다. 한국콜마는 일본콜마가 지분의 12.14%를 보유하고 있다.

사내이사 2명의 임기 만료일은 2021년 3월23일, 사외이사는 내년 3월23일으로, 임기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튜브 논란으로 불거진 불매운동에 대해 부담을 느껴서 그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직원 조회시간에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친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유튜브 영상에는 '아베가 문재인 대통령을 때리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 문제성 발언이 담겼다. 윤 회장은 논란이 일어난 지 나흘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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