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종목분석]대한해운, 미중·한일 갈등 영향 미미…주가 하락 과도
[한투증권 종목분석]대한해운, 미중·한일 갈등 영향 미미…주가 하락 과도
  • 진재성
  • 승인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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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해 최근 주가조정이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
대한해운의 주가는 5일 4% 하락했다. BDI가 피크를 찍은 7월 22일 이후 15% 조정받은 수치다. 팬오션 역시 같은 기간 14% 하락했다. 벌크선사에 대한 우려는 최근 BDI가 다시 하락했고 미중 무역갈등에 더해, 한일 관계 악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대한해운의 미중 또는 일본 건화물 비중은 미미하다”며 “한일간 수출규제가 본격화되어도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시황이 위축되는 점은 부정적이겠지만, 6월말 대비 BDI는 여전히 30% 높은데, 주가가 오히려 13% 하락한 만큼 우려는 과도해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높아진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7월 운임 반등이 예상보다 가팔라 투자시점을 놓쳤던 투자자들에게 이번 주가 조정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한해운은 시황에 노출되어 있는 스팟 영업의 매출비중이 20%에 불과하다. 이익 모멘텀은 단기 BDI 움직임이나,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와 무관하게 전용선 계약의 수주 스케쥴을 따라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저점 매수기회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오히려 해상 환경규제가 미중 무역갈등보다 더 중요한 변수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중분쟁은 작년부터 불거진 리스크”라며 “반면 작년과 다르게 올해 벌크 해운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물동량 증가보다 IMO2020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 제약이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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