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에서 26일 개막 예정이던 연극 <묵적지수> 개막이 연기됐다.
26일 오전 남산예술센터는 "연극 <묵적지수>의 26~30일 공연에 대해 부득이하게도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 프레스콜 전막 공연 도중 '초혜왕' 역을 맡은 배우 경지은이 다리 부상을 입은 데 따른 것으로, 남산예술센터측은 "7월 공연의 진행여부는 내부 회의와 경지은 배우의 건강 상태를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한 이후 다시 안내 공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관객분들에 깊은 양해를 구한다. 경지은 배우의 회복과 공연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산예술센터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가 2019년 시즌 프로그램 세 번째 작품으로 달과 아이 극단과 공동 제작한 연극 <적지수> (작 서민준/연출이래은)는 제8회 벽산희곡상 수상작이다.
연극 <묵적지수>는 '진짜 전쟁을 막기 위한 가짜 전쟁'을 다룬 작품으로, 초나라 혜왕 50년(기원전 429년), 춘추전국시대 사상가 묵자(본명:묵적)가 초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초혜왕과 모의전을 벌였다는 고사를 바탕으로 연극계에 떠오르는 신인극작가 서민준 작가가 극작했다. 작품의 연출은 청소년과 여성, 소수자에 대한 작품을 통해 섬세한 감각을 선보여온 이래은 연출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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