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배우 강승호,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건 부모님의 응원"
[인터뷰②] 배우 강승호,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건 부모님의 응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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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응원을 해주시는 걸 보면서 내가 배우가 되길 잘했다고 느꼈어요"
"최근에는 공연을 보신 팬분들이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실때 정말 감사하고 기뻐요"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매체를 해보고 싶고, 일단은 제게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 연극 <언체인>의 싱어 역할을 맡은 강승호 배우와의 인터뷰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Q. 데뷔 7년 차다. 해가 지나면서 많은 생각을 할 것 같다.

A. 그동안 많은 작품과 역할을 맡아온 것 같은데 다른 선배님들에 비해서는 아직 너무 적은 경험이고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역할을 맡으면서 저 자체도 많이 변화할 수 있었어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생각들과 가치관이 많이 바뀌고 좋게 변화했던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도 테크닉도 변했지만 배우로서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들에서 많이 변했어요. 관객들에게 제가 생각하고 있는 감정과 진실, 진심을 전달해야 했고, 그런 부분들이 많이 변화했죠. 이전의 저는 작품을 할 때 뭔가 짐승처럼 다가가서 표현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많이 다듬어지고 숨을 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시야가 넓어졌죠. 그래서 조금이나마 숨을 쉬면서 많은 부분들을 지켜볼 수 있게 됐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게 됐죠. 앞으로도 공부하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죠. 노력하고 있고요.

Q. 배우를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A. 사실 제가 배우를 왜 하게 됐는지에 대한 사실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요. 배우가 된 건 학창시절에 어떤 공연을 보고 나서 시작하게 됐어요. 부산에서 학생들이 극장을 빌려서 공연을 하는 걸 보러 갔었는데, 거기서 공연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는데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죠. 공연을 보고 밖으로 나가니까 세상이 되게 희망차게 보였어요.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이걸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입시를 하고, 대학교를 가면서 공연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지금은 무대 위에서 객석을 바라볼 수 있게 됐죠.

Q. 쉬는 날 취미가 있다면?

A. 요즘 시간이 나면 공연을 보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차미랑 인형의 집이란 공연을 봤어요.

 

Q. 롤모델이 있을까?

A. 롤모델은 사실 매일 바뀌는 거 같아요. 요즘엔 공연이랑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는 배우분들이 많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조승우 선배님이겠네요. 이외에도 많은 선배님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진출하시고, 다시 무대위로 돌아와주시면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알게된 팬분들이 공연장을 찾아와주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관객층이 넓어지고 이분들이 또 다른 공연을 찾아보시게 만들고 싶어요. 이런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좋아 보여서 이런 배우가 되고 싶은 게 저의 희망사항입니다.

Q. 배우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을 때가 있을까

A. 저는 부모님이 제가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시고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열등감이 심한 편이었어요. 그런데 공연을 보고 제가 지금의 위치까지 공부하고 노력하다 보니 저한테 숨겨져있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됐죠. 부모님을 비롯해서 저를 인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관객분들이 있으셔서 '배우가 되길 잘한 것 같다'라고 생각해요.

Q. 배우로서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A. 저는 조급해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조급해지지 말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싶어요.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같은 생각을 할 거예요. 연기자의 가장 큰 장점은 기한이 없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장 앞에 있는 뭔가에 급하게 휘둘리지 않고 부러지지 않기 위해 욕심부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게 지금의 제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저만의 신념인 것 같아요.

Q.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A. 말씀드렸던 것처럼 관객분들이 공연을 보고 극장을 나왔을 때 좋은 기운을 받고, 희망찬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관객분들이 제가 올라가는 공연을 보고 후회하지 않게 더 노력하고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Q. 서른 살이 된 내가 지금의 이 기사를 다시 본다면?

A. "말 참 못했네, 말 참 못한다~"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제가 사실 말주변이 별로 없어요.

Q. 지금의 내가 서른 살이 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별 차이 없을 것 같은데 욕심부리지 말고, 건방 떨지 말고 진심을 다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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