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백 대표, WM·IB부문 집중 '통했다'… 2년 연속 흑자 기조 유지
권희백 대표, WM·IB부문 집중 '통했다'… 2년 연속 흑자 기조 유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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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와 IB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사장의 노림수가 먹혀들고 있다. 시장은 불안하지만 2017년엔 흑자 전환, 2018년엔 1000억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1조 901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

 

한화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부문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상품·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통한 영업기반 확충을 시작으로 프라이빗뱅커(PB)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다양한 투자상품 공급에 주력하고있는 WM본부의 경우 지난해 1,471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으며, 부동산 투자 외에도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IB본부 역시 지난해 순영업수익이 1,01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영국 런던 순환고속도로, 영국 런던 힐튼 호텔, 스페인 태양열 발전소 수익증권 인수, 도쿄 히타치빌딩 매입 부동산 펀드 금융자문 등 해외 부동산 및 인프라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의 해외투자 또한 놓치지 않고있다.

아울러 권희백 사장이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금융을 선도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 또한 상승하고 있다. 권희백 사장은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1조원대로 늘리고 중대형사 지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본 일부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분야 신사업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빅데이터분석 전문 자회사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하고, 페이코와 손잡고 ‘페이코 한화 스마트 CMA’서비스를 개발했다. 여기에 더해 제3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지분 9.9%를 확보하고 참여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디지털 분야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권 사장은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더 큰 가치를 느끼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만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장은 "자본 확충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의 지위를 갖추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다"며 "디지털 금융 강화로 다양한 혁신 사업 모델을 시행하면서 신규 수익모델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북핵 이슈 등 대내외 변수로 금융시장이 급변했으나 영업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흑자를 이어 갔다"며 "시장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사업부문벌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금융사업부문이 흑자를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추가된 자본과 개선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높이고 대외 신뢰도 제고를 통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아울러 성장성 높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미래가치 증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주주들께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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