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 거장들의 만남, 화제작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안무 거장들의 만남, 화제작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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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오는 5월 3일(금)부터 4일(토) 양일간 LG아트센터에서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공연을 올린다.

봄의 제전
봄의 제전

 

안성수 예술감독 취임 후 예술성 높고 관객 친화적인 현대무용을 표방하며 기획되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쓰리 볼레로>와 <쓰리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이 한 공연에 오른다. 두 공연에서 각각 김보람 안무가의 <철저하게 처절하게>와 안성수 안무가의 <봄의 제전>이 선정되었다.

현대음악계 두 거장의 조합만큼이나 흥미로운 두 안무가의 세계가 만나며 무용음악 역사에 빛나는 두 춤곡을 위한 새로운 명작의 탄생을 알린다.

<쓰리 볼레로>는 2017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과 더불어 91%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보이며 무용계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언론과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재공연이 성사된 2018년 공연에서도 3회 공연이 매진되어 1회차 공연이 추가되었다. ‘볼레로’에 이은 ‘쓰리 시리즈‘ <쓰리 스트라빈스키>도 2018년 초연 시 전석매진 및 94%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나갔다.

동일한 리듬이 확장되며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는 라벨의 ‘볼레로’, 예측 불가능한 변칙적 박자와 소리를 중첩하며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연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무용음악 역사에 빛나는 두 고전이 김보람과 안성수라는 두 안무가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었다.

'볼레로' 음악에 대한 끝없는 연구를 작품에 담은 김보람 안무가는 <철저하게 처절하게>를 통해 원곡의 리듬과 선율을 재조립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철저한 무브먼트와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을 선보인다. 안성수 안무가의 <봄의 제전>은 땅의 풍요를 기원하며 제물을 바치는 러시아 이교도들의 제의를 정교하고 우아하며 때로는 광적인 춤사위로 표현한다. 변칙적인 박자로 구성된 원초적인 음악에 역동적 군무와 정지의 호흡을 입혀 관객의 긴장과 몰입도를 높여갈 것이다.

좌 안무가 김보람, 우 안무가 안성수
좌 안무가 김보람, 우 안무가 안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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