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S-Oil에 대해 목표주가 160000원,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신규 고도화설비 가동 및 정제마진 반등에 따른 기대감 고조에 따른 것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고도화설비인 RUC(Residue Upgrading Complex)와 ODC(Olefin Downstream Complex)가 각각 가동률 95~100%, 80% 수준을 기록하며 문제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1년마다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RUC 촉매교체작업이 휘발유 마진의 위축을 이끌 것으로 관측되지만 이는 큰 변동요인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선행적 재고비축에 따라 물량 감소요인이 미미할뿐더러, 유가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원가측면에서 마진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휘발유 마진은 최근 소폭이나마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Dubai와 WTI의 간극이 정상화될 때 최대 수혜제품은 휘발유”라고 전망했다.
그는 “휘발유를 비롯한 정제마진 반등 시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 될 정유사는 S-Oil”이라며 “휘발유 마진 위축으로 시장은 이미 작년 4분기부터 RUC 가동에 따른 이익개선 가능성은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시황기준으로 신규 고도화설비가 100% 가동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 증가분은 5000억원 수준”이라며 “현재 초기 가동에 따른 불확실성, 정기보수 등을 감안해 2200억원을 반영했으나, 휘발유 마진이 개선될 경우 이익의 개선폭은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