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단속하던 경찰, 알고보니 '성매매 업소 포주'
성매매 단속하던 경찰, 알고보니 '성매매 업소 포주'
  • 조나단
  • 승인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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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직 경찰 간부 '긴급체포'
'성매매' 단속담당 경찰 간부, 뒤에선 성매매 업소 운영하던 '포주'

성매매 단속 업무를 담당한 경찰 간부가 직접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이번 사건은 28일 인천지검 특수부(조대호 부장검사)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소속 A(47) 경감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다.

A 경감은 과거 화성동부서 생활안전과에서 성매매 단속 업무를 해왔는데, 그가 근무할 당시 바지사장의 이름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경감의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으며, 그를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했다.

한 관계자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현재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혐의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가 없다"며 "그와 함께 근무한 동료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경찰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포주까지 할까. 이해해주자", "묵인한 동료경찰도 있을 것이다. 철저하게 조사하길 바란다", "성매매업소 운영하는 포주가 성매매 단속을 한다니 웃긴다. 정말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재밌다", "정의롭고 힘들게 일해주시는 경찰분들이 이런 사람때문에 욕먹는게 안타깝다", "정의가 없는 사회", "벌금형 받고 경찰 계속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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