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넥슨 인수전이 판이 커졌다. 카카오에 이어 넷마블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넷마블은 31일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에 최종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넥슨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 수준으로 규모를 키우고,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면 단숨에 매출이 5조원에 육박하면서 세계 5위 게임사로 올라서게 된다.
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최대 13조원에 이르는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금융자본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연합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인수전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KKR, 칼라일,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게임업체인 중국 텐센트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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