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 역사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온 것을 꼽으라면 1세대는 동력기관 발명이고, 2세대는 에디슨의 전기 발명, 3세대는 빌 게이츠의 개인용 컴퓨터(PC) 대중화, 4세대는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 생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은 현대생활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던 많은 사항들이 스마트폰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 업무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자금이체를 하고, 마케팅 업무에서는 모바일을 이용하여 쇼핑을 하며, 서비스 업무에서는 항공권, 기차와 고속버스 탑승권 등을 예매 및 구매할 수 있다. 세계 전 지역에 무료로 인터넷 전화나 화상전화를 할 수 있어서 많은 편리함을 가져 다 주었다.
향후에는 의료 업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일상적인 건강상태 체크 및 원격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에 다양한 편리함을 줌에 따라 신제품 출시 때 마다 판매량이 증가하였고, 스마트폰 회사들의 경영실적이 좋았으나, 최근에는 신제품이 출시해도 혁신적인 성능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제품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상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소비자들의 교체주기도 늦어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2017년에 15억 800만대가 팔렸으나 2018년은 14억 4,000만대로 감소하였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회사들이 기술격차를 줄이면서 저가격으로 추격함에 따라 선발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하락 및 영업실적 악화가 초래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역주행 원인은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포화, 스마프폰 자체의 혁신성 부재, 신제품 가격인상, 차별화가 없는 비슷한 성능 등이다.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던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상태로 접어들면서 한국경제에 어두운 면을 가져다주고 있다. 10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자동차부품,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정유,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반도체에서 반도체를 제외하곤 모두 생산성이 후퇴하고 있다. 부가가치 증가율은 2007∼2012년에 연평균 6.2%에서 최근 5년 동안은 -0.3%로 하락했으며,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7∼2012년에 3.1%를 기록했지만 2012∼2017년에는 -0.9%로 역성장 했다. 수출증가율은 2007∼2012년 12.7%에서 2012∼2017년 0.5%로 감소하였다. 부가가치 증가율 및 노동생산성 증가율 하락은 기업의 투자부진과 고용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10대 주력산업이 점차 대외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향후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신종 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정부의 산업 전략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한국과 중국의 산업기술 격차가 2013년 1.1년에서 2015년 0.9년, 2017년 0.7년으로 줄어들었다. 내수산업 규모가 충분하지 않은 우리나라가 살아갈 길은 수출 밖에 없다. 많이 논의되고 있는 4차 산업이 조기에 발전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4차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정부규제가 있다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혁파해야 하고, 대기업들도 AI(인공지능) 같은 신종산업에 투자를 많이 해서 우수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