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황 전 총리와 대적할 유력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는 설 연휴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오는 30일 여의도 교육공제회관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2‧27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홍 전 대표는 앞서 "이번 전대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라고 말한 만큼 사실상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언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오는 31일 오후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자신의 저서 '미래'의 출판기념회 겸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주에 충청과 강원 지역 방문이 각각 예정돼있어 이달 31일 이후 또는 2월 1일에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는 오는 29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논의될 후보 자격에 대한 유권해석과, 비대위에서의 전대 출마 자격 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헌‧당규를 들어 황 전 총리에 대한 ‘출마 불가론’을 거론했지만 본인은 “문제없다”며 논란에 선을 긋고 있다.
유력 후보를 제외한 기타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이번 주 잇따른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주호영 의원은 당대표 출마 선언을, 김광림 의원은 최고위원를 선언했다.
31일에는 심재철 의원과 정우택 의원이 각각 의원회관과 헌정기념관에서 각각 당권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