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올해 첫 M&A '멀티카메라 전문 스타트업'
삼성전자 이재용, 올해 첫 M&A '멀티카메라 전문 스타트업'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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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올해 첫 행보는 '멀티카메라 전문스타트업 기업' 인수합병이었다. 지난해 미국 인공지능 검색엔진, 네트워크 품질분석 및 솔루션 전문기업을 인수한데 이어 3번째 인수합병(M&A)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멀티카메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이스라엘의 코어포토닉스(Corephotonics)라는 기업이다. 코어포토닉스는 지난 2017년 1월 삼성벤처투자와 폭스콘 등에서 1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삼성과 첫 인연을 맺은바 있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코어포토닉스의 정확한 인수 구조와 금액이 공개되진않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약 1억 5000만~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650억 규모)선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달 말 게약과 관련해 잔금납부 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는 5G상용화와 중국 저가폰강세 등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스마트폰사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투자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케이엔진을 인수합병하면서 관련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후 10월엔 스페인의 네트워크 품질 분석과 솔루션 전문 지랩스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멀티카메라 업체 코어포토닉스는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멘들로빅 텔아비브대 교수가 설립헤, 광학 줌과 저조도 촬영, 광각 사진 등 멀티카메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한편, 앞서 삼성이 지난해 8월 인공지능(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M&A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 관계자는 "투자액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해외 생산거점 투자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20조원은 인수합병 비용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삼성이 20조~30조원을 M&A 비용으로 책정했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4대 성장사업으로 밝힌 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 사업에서의 대어급 M&A 소식이 조만간 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전자가 가전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럭셔리 소형가전 브랜드 등 적합한 매물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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