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지난해 상반기 대부잔액 9456억 증가했다"
금융위 "지난해 상반기 대부잔액 9456억 증가했다"
  • 임인혜 기자
  • 승인 2019.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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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보대출은 4조7136억원으로 8148억원(20.9%) 증가
- 1인당 평균 대출잔액, 2018년 6월말 기준 737만원

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2018년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대부잔액은 17조447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456억원(5.7%) 증가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이 8000억원 늘었으며 지난해 3월2일부터 금융위 등록이 완전 시행된 P2P대출 연계 대부업자의 대출잔액도 4000억원 늘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000억원 감소했다.

거래자는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의 거래자 수 감소로 전년말 대비 10만6000명(-4.3%) 줄어든 23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단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2016년말 586만원, 2017년말 667만원, 2018년 6월말 737만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신용대출 잔액은 12조733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08억원(1.0%) 증가했으며 담보대출은 4조7136억원으로 8148억원(20.9%) 늘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20.6%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1.3%포인트 내렸다.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168개로 전년말 대비 84개 증가했다. 개인 대부업자는 44개 줄어든 반면 P2P 연계대부업자의 신규 등록으로 법인이 128개 증가한 영향이다.
 
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 중 대출실적이 있는 159개사의 대출잔액은 14조985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721억원(5.4%)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170억원(1.0%), 담보대출은 6551억원(31.1%)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217만4000명으로 10만4000명(-4.6%) 줄었다.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축소와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 등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에 등록된 채권매입추심업자는 1070개로 전년말 대비 76개(7.6%) 증가했다. 금전대부업과 추심업을 겸업하는 대부업자는 620개(57.9%), 추심을 전업으로 하는 대부업자는 450개(42.1%)다. 

대부중개업자는 2448개로 전년말 대비 53개(-2.1%) 감소했다. 중개건수와 중개금액은 각각 53만1000건, 3조985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만7000건(-27.6%), 398억원(-1.0%)씩 감소했다. 

대출 용도는 생활비가 52.0%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자금이 17.8%, 기타 17.3%, 타대출상환 12.4%, 물품구매 0.5% 등의 순이었다. 직업은 회사원이 60.6%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자영업자 24.1%, 기타 11.0%, 주부 4.3% 등의 순이었다.

거래자 신용등급은 저신용층인 7~10등급이 74.3%로 전년말 대비 0.6%포인트 줄었으며 중신용층인 4~6등급이 25.7%로 0.6%포인트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신용자 신용공급 변동 상황, 시중금리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저신용 이용자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영세 대부업체 폐업에 따른 대부업 음성화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사금융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단속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과도한 채권추심 등 불건전한 영업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채권매입추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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