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하락보다 국정수행 부정적 평가가 더 큰 문제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보다 국정수행 부정적 평가가 더 큰 문제
  • 임인혜 기자
  • 승인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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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18~3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을 설문한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6%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다만, 갤럽은 "표본오차 크기(±3%p)보다 작아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27%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10%), 외교 잘함'(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대북·안보 정책'(7%)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47%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일자리 문제·고용부족', '최저임금 인상', '과거사 들춤·보복정치'(3%),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2%) 등이 지적됐다.      

긍·부정률 격차가 10%p 이내로 줄어든 것은 최저임금·일자리·소득주도성장 논란이 일었던 지난 9월 초였다. 당시 평양 3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금에 이르렀다.

지지정당별 문 대통령 긍정 평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6%, 정의당 지지층 53%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87%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5%)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5%, 30대 63%·30%, 40대 50%·44%, 50대 36%·56%, 60대 이상 32%·5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 무당층 25%, 한국당 18%,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3%p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p씩 하락했다.

한편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9%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 21%, 정의당은 12%,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2%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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